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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8 19:59 (일)
병원에도 식스시그마 바람

병원에도 식스시그마 바람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3.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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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의 품질관리 개선을 위한 경영 개혁 운동인 6시그마(Six Sigma) 운동이 의료기관에도 도입되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연세의료원이 지난해 6월부터 GE메디컬 시스템 코리아의 협조로 병원 경영난 타개와 의료서비스 향상의 일환으로 6개월간 시범적으로 6시그마운동을 전개한 결과 환자만족도 향상은 물론 경영 여건 개선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품질향상과 불량률을 줄이기 위한 6시그마 운동이 의료기관에서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병원의 대기시간 최소화, 정확한 진단 및 치료서비스가 이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또한 6시그마 운동이 고객들에게 이익을 되돌려 주기 위한 고객 지향의 사고이며, 단순한 캠페인이 아닌 체계적인 업무 혁신 운동이라는 점에서도 서비스기관인 병원에서도 적용이 가능했다.

연세의료원이 지난6개월간 이를 도입해 환자들이 많아 대기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알려진 소화기내과에서 이 운동을 전개한 결과 예약환자들의 진료대기시간이 과거에는 평균 22분이었으나 6개월만에 평균 9분으로 줄어들었으며, 예약을 하지 않은 채 진료를 신청한 환자의 대기시간도 35분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획기적인 시간 단축은 예약환자와 당일 접수 초진환자를 동시에 진료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지연진료가 발생하는 것을 밝혀내고, 의사에 따른 표준 예약지침을 마련하고 예약시간 준수를 위해 직원 교육을 강화한 결과였다.

이 운동을 주관한 강진경의료원장은 "6시그마 운동으로 말미암아 환자들의 대기시간 단축, 오진율 감소 등으로 중간평가 결과 19개 분야에서 환자와 병원에 22억원 이상의 편익이 증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6시그마 운동은 제품 불량률을 100만개 가운데 3.6개 이하로 줄이기 위한 품질 향상운동으로 모토롤라에서 시작되었지만 잭 웰치회장의 '제네럴 일렉트릭(GE)의 성공 신화'가 이 운동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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